주식 이야기/일기장

신한지주 전량매도 (2021년 10월 29일)

세02 2021. 10. 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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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꽤 들고 있었던 신한지주를 2650주 (약 1억 2천 만원 어치) 전량 매도했다.

 

신한지주는 작년 뜬금없는 유상증자 이후 다른 은행주 대비 저참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분기당 순이익 1조원 버는 회사가 1조원어치 유상증자를 했다 -_-... 당시 15조짜리 회사였는데 1조원어치를 유증했으니 주식가치가 엄청나게 희석될수 밖에 없었다. 당시 유증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

일반적으로 은행주는 다 같이 오르고 다 같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남들 2~3% 오를때 신한지주 혼자 1%오르고 떨어질때는 귀신같이 같이 더 떨어진다.

KB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지주가 40~50% 오를때 신한지주는 혼자 20~30%올랐다.
(+또 거래동향을 봤을때 매도,매수 창구 1등이 웬만하면 신한투자증권이다.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다...)

 

분기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언급하면서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올해 안에는 할줄 알았으나

분기배당을 다른 금융지주사들의 중간배당 만큼도 안하고 이번에 IR 컨퍼런스콜을 보면서 느꼈다. 아 이 회사는 주주에 대한 별생각이 없구나...

IR팀은 아무리 전화해도 전화도 안받고... -_-;

(진짜 1조 규모의 유상증자할 떄부터 알아봤어야한다 에휴...)

 

그래서 전량 매도 하기로 했다. 솔직히 비중이 가장 많이 있어서 끝까지 믿고 가고 싶은데 지금까지 짜증난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그냥 주식 잔고에서 지워버렸다.

다른 은행주는 일단 계속 들고 있을 생각이다.

 

다른 주식 다 오를동안 버티고 버텼지만 인내심의 한계가 왔다.

1년 넘게 가지고 있었고 떨어질때마다 추매했는데 결국 수익률이 14%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은행들은 수익률이 최소 20%다)

두번다시 신한지주는 살생각이 없다. ㅗ 먹어라

 

 

같은 시기에 미국 은행주 샀으면 수익률이 50~100% 인데.... 참 아쉽다

테스트할려고 정찰병만 보낼게 아니라 미국 은행주를 샀어야했다... ㅠ

 

 

그래서 1억원 넘는 현금이 생겨서 현재는 인텔에 큰 비중으로 들어갈 생각이다.

요즘들어 많이 드는 생각이 한국주식 및 한국회사들은 장기투자 및 투자매력도가 정말 떨어진다는 점이다.

한국 회사들은 주주 친화적이지도 않고 성장성도 뛰어나지 않다. 자사주 매입은 하지도 않고 배당 성향도 낮다.

또 기업경영이 오너일가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주주들이 회사가 주인이 아닌 본인 개인소유의 회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 한국 시장은 미국시장의 비해 지나치게 작으며 외국인 기관의 수급에 의해 주가가 너무나 쉽게 요동친다. 말 그대로 기관 및 외국인의 놀이터다.

나의 투자 가치관은 가치투자인데 한국은 가치투자 하기에 적합해보이지 않는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국주식 비중을 늘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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