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이야기/일기장

카카오뱅크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BNK투자증권 Sell리포트?)

세02 2021. 8. 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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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 포트폴리오중 은행주 및 금융주 보유 비중이 월등히 높아서 그런지

금융업의 대항마(?)로 불라는 카카오뱅크에 관심을 안가질수가 없다.

분명히 내수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입지가 커질수록 기존 금융지주사들이 타격을 받을수는 있을것 같다.

결론만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아직 시기상조고 사람들의 카카오뱅크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다는게 내 판단이다.

 

특히

최근에 BNK투자증권의 카카오뱅크 Sell 리포트를 내놓자마자 욕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리포트를 내린걸 보고

아직도 우리나라는 투자 문화가 정말 잘못됐구나라고 생각이 든다.

(이런식으로 한다면 앞으로도 증권가에서는 절대 Sell 리포트를 내지 못할거다... 참으로 안타깝다)

 

BNK투자증권의 카카오뱅크 리포트를 꼼꼼히 읽어봤지만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욕한 사람들은 아마도 리포트를 읽어보지 않은 투자자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싶다.

 

BNK투자증권의 카카오뱅크 리포트의 핵심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상장 후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8조이다.

20위에 머물고 있는 신한지주의 경우 시가총액이 20조이다.

 

 

단순 신한지주와 카카오뱅크의 벨류를 비교해보자

 

신한지주 - 신한은행 + 증권 + 보험 + 캐피탈 등

시가총액 20조

자기자본 46.7조

2020년 순이익 3조5000억 (2021년 예상 순이익 4조 2000억)

PER 5.5 (Foward PER 4.5)

PBR 0.4

 

카카오뱅크 - 은행 + ?

시가총액 18조 (따상하면 40조...? 20%만 올라도 한국 1등 은행이 된다)

자기자본 2.8조

2020년 순이익 1100억 (2021년 예상 순이익 2200억)

PER 168 (Foward PER 84)

PBR 3.3

 

벨류에이션을 정당화하려면 카카오뱅크는 사실상 은행업이라고 하면 안된다.

플랫폼, 핀테크 기업이어야한다.

근데 현재 재미있는건 현재 수입의 95%이상 은행업을 통해서(이자이익) 얻고 있다.

카카오가 붙었다고 은행이 아닌건가...? 흠... 어렵다.

어떻게 해석하든 현재 벨류가 정당화 될려면 은행업이 아닌 곳에서 찾아야하는데

아직은 뭐가 없다...   

(게다가 카카오페이와 하는 사업과 겹치지는 않아야한다...

모든 금융 사업들을 앞으로 카카오뱅크에서 한다고 오해하면 안된다)

 

물론 상장 당일에는 유동성에 의해 순간적으로 크게 상승할수는 있을것 같다.

유지될것 같지는 않지만...

 

장외가격대비 공모가가 낮아 따상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은것 같은데 만약 따상을 한다면 40조가 넘어간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따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따상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개인들이 커뮤니티들을 보면 아직도 많은것 같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아직 카카오뱅크가 보여줘야할게 너무 많고 지나친 over-value 느낌이 강하다.

미래 가치를 끌어와도 너무 많이 끌어온게 아닐까...?

 

나도 청약에는 참여했지만 다른 청약과 동일하게 상장당일 무조건 팔 생각이다.

원래 요즘 공모주는 눈치게임이니까...  (참고로 8월 6일날 상장한다)

 

과연 카카오뱅크의 현재 벨류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될까?

아니면 반대로 기존 은행주의 재평가에 기여를 할까?

카카오뱅크의 주가 행방 한번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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